오늘 밤은 신나게 사랑의 노래를 연주하기로 하지. 크리논도 많이 성장하였고 라며 클레오파트라에게 손짓하였다. 어릴 적, 클레오파트라는 부왕이 플루트를 불면 항상 시스트럼(타악기)을 치며 장단을 맞추었다. 왕은 부녀가 흥겹게 지내던 그때 일을 떠올린 모양이었지만, 클레오파트라는 두 언니를 잃은 무거운 마음 때문에 금방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그래도 유모가 등을 떼미는 바람에 곱게 단장한 합창대에 둘러싸여 왼손으로 시스트럼의 손잡이를 잡고, 오른손으로치면서 왕의 딸을 노래하기 시작했다.오오, 그거야. 나도 토림마를 마시고 싶었던 참이다. 왕은 클레오파트라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서둘러 대답한다. 반대로 오늘은 별로 먹고 싶지 않아을라고 사양을 하면, 왕은 금세 아쉽다는 표정이 되었다. 그래서는 안 되지. 식욕이 나는 약을 주마. 난 항상 이걸 먹고 있어. 이것만 잊지 않고 먹으면 음식이 항상 맛있지.혼담의 상대는 누구? 뜻밖에도분이 좋으실 때 좋은 말씀을 듣도록 하려무나. 라고 권했으나, 마구스는 어쩌다 한 번씩 테오도토스를 데리고 얼굴만 내보일 뿐이었다. 국왕은 그런 클레오파트라의 기분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괜찮아 괜찮아, 마구스에게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란 식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의식이 분명할 때면 담이 걸려 꺼억꺼억거리면서도 딸을 위하석 많은 이야기출 들려 주었다. 크리논, 왕이란 실로 외로운존재이니라. 견디기 힘들 정도로 외롭지. 시종과 병사가 몇 천 몇 만이 있어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이 적이 될 수도 있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지. 그렇기에 왕은 첫째로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 왕은 항상 싸우고 또 싸우고 평생을 싸우지 않으면 안돼. 나라와 싸우고, 적과 싸우고, 그리고 역사와 싸우고, 천지자연과 싸우고 끊임없이 투쟁심을 고무하여 자기 자신과도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만약 왕이 전의를 잃으면. 나라는 당장 멸망할 것이다. 나 이외에는 모두가 적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또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것이

그는 숨이 찬지 한동안 숨을 몰아쉬었다. 단, 다음의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이를 인정할 수 있다. 마구스는 클레오파트라 7세와 결혼하여, 부부가 화합하여 이나라를 공동 통치하도록 하라. 짐의 뜻을 위배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어서 드시오로마 군 장교부터 위로하는 것으로 봐서 왕이 얼마나 그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물론 미식가이며 대식가로 유명한 왕 자신도 당장 요리에 손을 뻗었고, 사람들에게도 권하였다. 그 소란한 와중에 재상 포티노스가 제안하였다.클레오파트라는 신관의 명령에 따라 벽을 향하여 인사를 한 후, 망토를 벗고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 눈을 꼭 감았다. 신관은 촛대를클레오파트라의 머리맡에 놓고, 탑문 앞을 장식하고 있던 공물을 하나하나 주문을 외우며 바쳤다. 다음에는 바닥 여기저기에 성수를 뿌리고, 우리는 더러운몸이라고 낭랑한 목소리로 외웠다.지하의 독실다음 보름날 밤은, 이집트 달력으로는 페르토 계절이다.왕이 다스리는 나라에서는 국왕의 즉위식을 국가 제일의 경축 행사로 여기는 만큼 국민들의 기대도 컸다. 그날이 다가옴에 따라궁전 안의 각부서는 분주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클레오파트라도 지금까지 지내던 공주의 처소에서 한층 더 규모가 큰 왕비전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사만으로도 큰 일이었는데, 시종 시녀들의 교체, 의식의 준비 등 여러 가지로 복잡한 일이 많았다 그 때문에 유모 타쿠하에트는 한가하게 자리에 앉아 있을 틈도 없었다. 의논 상대가 약속 시간을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아시종 안절부절못하는모습이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까웠다. 보다 못한 클레오파트라가. 잠시 쉬도록 하세요 라고 말을 해도,식용유 배분, 지연의 수수께끼이 무렵부터 왕족간의 내분이 일단 잠잠해지기는 하였지만, 여동껑과 결혼한 9세가 돌아가신 다음에는 10세, 11제 의왕위 쟁탈전이 치열해져, 마침내 11세에서 적계의 혈통이 끊어지고 말았사옵니다. 어째서 적계의 혈통이 끊어졌는가 하오면, 10세가 돌아가신 다음 11세가 로마의 술라의 힘을 빌려 왕위에 올랐는데, 그 조건이